"듄"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 유니버스의 복잡한 역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프랭크 허버트의 오리지널 소설과 1984년에 출간된 **"듄 백과사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인류의 우주 탐험21세기 이후 인류는 우주 탐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서기 2100년경, 인류는 지구의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 밖에 일반인이 거주 가능한 콜로니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탐사는 태양계 내에서 이루어졌으나, 서기 3000년 이후에는 태양계 너머의 다른 행성계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지구는 소행성의 추락으로 인해 거주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인류의 정치적 중심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왜행성 세레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는 인류가 우주에 대한 꿈을 품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2. 제국의 발전이 시기부터 인류 문명은 **"10개 세상의 제국"**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는 나중에 **"천 개 세상의 제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광속에 근접하는 우주선이 개발되면서 다른 행성계에 콜로니가 건설되었지만, 행성계 사이의 우주여행, 즉 인터스텔라 우주여행은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시간으로 다른 행성계와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은 발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각 행성계의 콜로니는 태양계와 제한된 교류만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자율적인 발전을 이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각 행성계는 자신들만의 문화, 사회 구조, 정치 체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3. 고립과 분열하지만 후에 인류 문명의 정치적 중심지였던 왜행성 세레스가 전쟁으로 파괴되면서 각 콜로니는 저마다 제국을 참칭하게 되고, 서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각 행성계는 고립된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립은 각 제국 간의 경쟁과 갈등을 촉발시켰고, 결국에는 정치적 불안정성을 초래하게 됩니다. 각 제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거나, 심지어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4. 5100년대의 발전5100년부터는 이 고립된 행성계들 사이에 각기 다른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 인류는 여러 제국으로 나뉘게 되며, 각 제국은 제각기 다른 가치관과 기술을 발전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 길드"**가 등장하여 우주 여행의 독점적인 통제권을 가지게 되며, 이들은 **"스파이스"**라는 중요한 자원을 통해 모든 우주 여행을 관리하게 됩니다. 스파이스는 **"아라키스"**라는 행성에서만 발견되는 특별한 자원으로, 이는 우주 탐험에 필수적이며, 듄 유니버스 내에서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스파이스는 인간의 정신적 각성을 촉진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아라키스의 통제권은 각 제국의 권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인류 문명은 혼란과 고난이 가득한 시기를 겪게 됩니다. 이 대암흑기의 말미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이브라힘 본 홀츠만이라는 미친 천재 과학자입니다. 홀츠만은 인류의 지식을 극대화하고자 뇌를 컴퓨터와 결합하여 영생을 얻는 전례 없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이후 컴퓨터 그
자체로 변모한 우주선을 타고 은하계를 돌아다니며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한 독창적인 사고실험에 몰두하게 됩니다. 홀츠만은 주기적으로 인류에게 돌아와 자신의 발견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그로 인해 인류는 그의 지혜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홀츠만이 인류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은 홀츠만 웨이브라는 혁신적인 실시간 성간통신기술입니다. 이 기술 덕분에 행성계 간의 즉각적인 통신이 가능해졌고, 이어서 개발된 홀츠만 드라이브는 초공간 여행기술을 안정화시켰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덕분에 인류는 성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고, 그동안 지속되던 일만 황제의 대암흑기는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고, 이는 문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성간 전쟁과 재통합 전쟁홀츠만의 기술 발전 이후, 약 2500년에 걸쳐 성간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인류 문명이 다시 통합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8600년부터 11100년까지 이어지는 이 전쟁은 재통합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성간전쟁은 각 행성계 간의 갈등과 대립을 촉발시키며, 이는 전투와 외교의 복잡한 역학을 초래합니다. 이 전쟁의 결과로 라디슬라우스 대제가 은하제국의 유일한 황제로 등극하게 되며, 제국의 통일과 함께 성간 무역도 안정화되고 활성화됩니다. 이러한 시대는 우주시대 제1차 황금기라고 불리며, 약 1400년간 지속됩니다. 이 시기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 문화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시기로, 인류는 새로운 발견과 혁신을 통해 우주를 탐험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2. 실리콘 역병과 암흑기그러나 이 황금기 중간에 실리콘 역병이라는 기이한 질병이 창궐하게 됩니다. 이 역병은 컴퓨터의 초전도체를 손상시키며, 문명은 다시 한 번 암흑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실리콘 역병은 인류의 기술적 기반을 위협하며,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역병에 내성이 생긴 초전도체가 개발되면서 상황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제2차 황금기가 열리게 됩니다. 이 두 번째 황금기는 약 15800년까지 이어지며, 인류는 다시 한 번 기술과 문명의 발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기술과 지혜를 통해 인류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3. 휴머니티 퍼스트의 대두하지만 이 2차 황금기 중에도 제국의 밑바닥에서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휴머니티 퍼스트"**라는 조직이 등장하면서, 그들은 인간이 기계나 컴퓨터에 대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상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조직은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기계와 컴퓨터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듄"**의 세계관에서 **"버틀레리안 지하드"**는 인류 역사에 있어 결정적인 사건으로, 기계와 인공지능에 대한 반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서기 16000년 경, 이 사건은 **"대반란(The Great Revolt)"**이라고도 불리며, 이후의 인류 문명과 은하제국의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의 탄생이나 기독교의 출현이 서구 사회에 미친 영향을 떠올리게 하며, 인류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버틀레리안 지하드의 배경버틀레리안 지하드는 BG 200년, 즉 "Guild 이전"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구에서 약 10.5 광년 떨어진 에리다니 A의 행성 코모스에서 발생합니다. 코모스는 고도로 기계화된 행성인 리치스의 반식민지 상태에 있었으며, 이곳의 주민들은 컴퓨터와 기계에 의존하는 삶을 거부하고, 기계와의 분리를 추구하는 강한 종교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인간성을 중시하며, 기계와 인공지능을 신으로 숭배하는 리치스의 사람들과 극심한 대립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대립구도는 단순한 갈등을 넘어, 인류의 정체성과 생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2. 지하드의 발발코모스의 주민들은 제한 버틀러를 중심으로 한 사제들에 의해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들은 리치스에 대한 저항 전쟁을 벌이며, 무장 투쟁을 통해 결국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리치스에 대한 저항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기계와 컴퓨터를 파괴하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 즉 지하드를 전 우주에 선포하게 됩니다. 이 선언은 휴머니티 퍼스트 사상을 가진 여러 행성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공감을 일으키며, 지하드는 마치 산불처럼 전 우주로 퍼져나갑니다. 이러한 열망은 단순한 반란의 성격을 넘어, 인류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3. 지하드의 확산과 결과기계와 컴퓨터를 이용하던 지배계급과 과학자들에 대한 증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으며, 이들은 각 행성에서 대규모의 반란과 폭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성인용품뇌를 컴퓨터와 결합한 사이보그들조차도 생각하는 기계로 간주되어 파괴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주를 떠돌아다니던 신비의 사이보그 과학자 홀츠만 역시 지하드를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인류가 기계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기계와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증폭시킵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지하드는 인류의 역사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지하드로 인해 지배계급의 권력이 크게 약화되자, 은하제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에서 승자로 떠오른 것은 살루사 세쿤더스 행성에 기반을 둔 코리노 가문의 쇼셋 코스틴입니다. 그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권력의 이동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사회적, 정치적 구조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버틀레리안 지하드" 이후, 은하제국의 정치적 격변은 새로운 권력의 등장을 통해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에 쇼셋 코스틴이 살루사 세쿤더스의 정예부대 **"사다우카"**를 이끌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는 코리노 제국의 초대 황제로 즉위하게 됩니다. 이 코리노 제국은 영화에서 등장할 샤담 4세의 은하제국과 동일하며, 만년 동안 지속된 권력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코리노 가문의 정예부대인 사다우카는 막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제국의 안정을 도모하고, 정치적 및 군사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1. 정치적 격변과 사상적 조치정치적 격변의 와중에 기계와 컴퓨터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사상적인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보편 해석자 위원회"**라는 조직이 성립되었고, 이들은 지구 시대의 종교와 신화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기독교, 이슬람, 불교, 힌두교 등 여러 종교의 교리를 통합하여 **"오렌지 가톨릭 성경"**이라는 새로운 경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경전의 핵심 교리는 인간중심주의와 반기계주의로, 이는 인간이 다른 존재로 대체되어서는 안 되며, 인간의 정신을 본뜬 기계는 만들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리는 인류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열망을 표현하고 있으며, 코리노 가문의 정치적 권력이 이를 지지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유럽의 중세시대를 방불케 하는 봉건적인 형태의 은하제국이 성립하게 됩니다. 2. 과학 문명의 퇴보이러한 과학적, 기술적 퇴보의 과정은 매우 아이러니합니다. 고도의 과학 문명이 어떻게 몇 백 년 만에 중세시대로 퇴보할 수 있었을까요? 버틀레리안 지하드는 단순히 저절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은 듄 소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적 비밀 집단인 베니 제서리트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계와 컴퓨터의 사용을 반대하며, 인간의 삶에서 기계의 역할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로 인해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는 대신, 인류는 고전적인 방식을 통해 삶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3. 베니 제서리트와 그 목적베니 제서리트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비밀 집단으로, 그 이름은 라틴어로 "잘 낳아서 기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류 문명의 영원한 번영과 존속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영원한 황금의 길로 이끌어줄 초인적인 존재, 즉 **"퀴사츠 해더락"**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퀴사츠 해더락은 시공간을 초월한 초인적인 인지 능력을 지닌 존재로, 과거 모든 조상의 경험을 기억하며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는 **"모든 것의 해답"**으로 여겨지며,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베니 제서리트는 이 퀴사츠 해더락을 통해 인류 사회의 질서를 재편하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